10월 중 전북도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5.3%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심남섭)가 발표한 ‘2012년 10월 중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전북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3% 감소한 7억4천85만 달러를 기록했다.

10월까지의 누적수출액도 101억2천1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한-미 FTA, 한-칠레 FTA 발효 효과로 미국과 칠레 등지로 자동차 수출이 각각 102.1%, 105.0% 증가했다.

하지만 러시아(-62.8%)와 영국(–91.8%), 프랑스(–72.0%) 등을 포함한 유럽 국가로의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6.2% 감소를 보였음에도 전북도 최대 수출상대국 위치를 고수했으며, FTA 발효의 영향으로 미국(12.0%)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지난달 3위에서 2위로 부상했다.

반면,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성장세 둔화로 인해 러시아(-35.1%), 일본(-27.5%), 대만(-16.9%) 등 기존 주요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수출부진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9.6% 감소한 3억7천528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사료, 정밀화학원료, 농약 및 의약품, 기타석유화학제품, 제지원료 등이 주로 수입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 철강관 및 철강선의 수입이 85배 늘며 당월 전북도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고, 지난달 최대 수입상대국이었던 미국은 사료(-44.1%) 농약 및 의약품(-40.1) 등의 수입이 감소해 3위에 머물렀다.

한국무역협회 심남섭 전북지역본부장은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북 수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들 스스로 비용절감, 신시장 개척 등 자구 노력과 함께 위기상황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강화 및 지원 정책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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