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오케스트라' 교류연주회-The Greatest Harmony

▲ '꿈의 오케스트라' 교류연주회-The Greatest Harmony 가 7일과 8일 익산과 전주에서 각각 펼쳐진다.

‘엘 시스테마’ 정신을 실현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교류연주회-The Greatest Harmony가 7일과 8일 익산과 전주에서 각각 펼쳐진다.

교류연주회-The Greatest Harmony는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의 전라북도 거점기관인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이 그동안의 과정과 결과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 이번 교류연주회에는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악기교육을 받은 115명의 아이들(익산 65명, 전주 50명)과 익산시 청소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 30명 등 모두 145명의 아이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호른, 트렘펫, 타악기 등 파트별로 연습했던 곡들을 중심으로 파트별 협주곡과 더불어 진정한 ‘앙상블’과 ‘어울림’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전체화음곡 역시 발표하게 된다.

익산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아리랑, El bimbo(관악 앙상블), 천공의 성 라퓨타, Eine kleine ‘pop’ musik(현악 앙상블)을, 전주 ‘한소리 오케스트라’가 캐틀비의 ‘페르시안 시장’과 베토벤의 ‘운명’을 연주한다.

특히 교류연주회인 만큼 교과서 음악메들리, 모리코네의 ‘넬라판타지아’ , 비제 ‘카르멘’,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을 합동 연주한다.

이번 교류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악기연주에 대한 동경과 희망, 그리고 꿈만을 지녔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사들에 따르면 단원들 가운데 악기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악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도 없었고 또 연습 때에는 아름다운 음과 연주는 고사하고 소리도 나지 않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었다고. 하지만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드디어 아이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내기 시작했고 또 기본적인 곡들이지만 연주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태호 익산문화재단 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사업 성과의 하나는 음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새로운 삶의 변화를 경험케하는 것에 있다”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라는 ‘앙상블’과 ‘화음’의 특성을 이해하면 나만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성 회복을 통해 진정한 ‘어울림’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7일 오후 7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8일 오전 11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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