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서비스 질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정부지원 금액 및 시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성가족부는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 7606명과 아이돌보미 94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돌봄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 지원 금액 및 지원 시간에 대한 불만이 전년에 비해 높아졌는데 특히, 영아종일제는 지원 시간에 대한 불만이 지난해 10.7%에서 올해 21.2%로 2배나 뛰어올랐다.

또 지원 금액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특히 시간제 돌봄서비스 이용자들의 불만이 지난해 25.4%에서 올해 26.6%로 높아졌다.

시간제 돌봄서비스는 소득 수준에 따라 연 480시간에 한해 정부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원 시간이 소진되면 전액 자부담(시간당 5000원)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 영아종일제 돌봄서비스는 현재 생후 3개월부터 12개월 이하까지만 적용되나, 24개월까지 확대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의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시간제와 영아종일제 이용자 모두 89%로 나타나 2010~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이용자 만족도는 2010년 82.7%에서 2011년 87.0%, 올해 89.3%로 상승했다. 영아 종일제 만족도 역시 같은 기간 71.4%, 84.3%, 89.0%로 올랐다.

특히 아이돌보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시간제 이용자의 95.7%, 영아종일제 이용자의 95.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민간 베이비시터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의 73%가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한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보미의 경우 교육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임금, 시간 등 활동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서비스 이용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교육 내용에 대해서는 양성 교육은 80.9%, 보수 교육은 80.1%가 만족했다. 활동 시간에 대해서는 희망하는 만큼 활동한다는 응답이 36.0%이며, 전반적인 만족도는 48.2%로 서비스 이용자에 비해 낮았다.

이복실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아이돌봄 서비스가 일하는 부모의 자녀양육서비스로 보다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아이돌보미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수당 인상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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