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가 주최하는 제 14회 내 고향 물 살리기 운동 전국 학생주부 실천수기 공모전에서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유미정씨가 주부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농어촌공사는 수질환경보전과 관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들의 우수 실천사례총 78편을 모은 ‘내고향 물살리기 운동 실천 수기 수상작 모음집’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자발적인 수질환경 보전 운동 정착을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첫해 1천여 편이었던 응모작이 올해는 8천500여 편에 이르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 부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류미정 씨 부부는 점점 오염되어 가는 축령산 계곡물이 안타까워 지난해부터 계곡물을 다시 살리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계곡 살리기에 동참한 관광객들에겐 음식을 반값으로 할인해주고, 매일매일 직접 쓰레기 수거에 나서기도 하는 등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했다.

점차 맑아지는 환경과 관광객들의 환한 얼굴 속에 큰 보람을 느껴가던 어느 날, 결혼 5년 차에 아직 아이가 없던 부부에게 임신 소식이 들려왔다.

부부는 우리가 지키려 했던 계곡 물이 자신들에게 생명을 선물했다고 기뻐했다. 공사는 3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주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교사상, 단체상으로 나누어 시상했다.

박재순 사장은 ‘깨끗한 물의 확보는 가정과 일상생활에서 모두의 참여로 시작된다’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생활 속 작은 실천 이야기들이 우리 하천과 강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작은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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