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정운영방향 제시 전주-완주 통합시대 실현

올 한 해 전통과 첨단을 통해 비상한 전주시가 더 높이 날기 위해 '2013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26일 시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스타일 도시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 탄소산업 중심도시’ 도약을 목표로 올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시정 성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우선, 올해 주요 성과에 대해 △전주ㆍ완주 통합의 물꼬 마련 △탄소산업 도시로 급부상 △가장 한국적인 문화 관광도시로 인식 △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이라고 꼽으며, 이는 시민 공감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30일 ‘전주ㆍ완주통합 공동건의’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전주ㆍ완주통합은 상생발전사업 실천협약 체결 이후 구체화되고 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협약 등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100만 광역도시를 향한 첫 관문으로 전주와 완주의 발전뿐만이 아닌 전북 발전의 계기가 되는 만큼 올 한해 가장 큰 성과라고 시는 분석했다.

또한 시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뤄진 (주)효성 탄소섬유공장의 착공과 함께, 올 한 해 동안 한국 첨단제조기술연구소 사무국과 전국 최초로 탄소산업 인력양성전문기술교육센터 등을 유치함에 따라 ‘탄소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를 기반으로 탄소전문 기업을 꾸준히 유치해 지역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이라는 성과까지 거둔 셈. 이어,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도심형 국제슬로시티로서의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데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둠으로써 전주음식산업의 발전을 더욱 앞당기게 됐다.

이에 시는 올해 전통과 첨단, 통합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시정 역시 전주ㆍ완주 통합시대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권역별 특성을 살린 도시공간 재창조, 광역도시 중추기능 확대 재편, 순환형 광역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에 더욱 집중, 한옥마을과 음식창의도시라는 명성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창조도시ㆍ친환경 녹색도시를 구축, 생활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하진 전주시장은 “올 한 해 동안 마음과 정성을 다하면 뜻을 이룬다는 전심치지의 자세로 뛰면서 많은 결실을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3년에는 100만 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내년도 사자성어로 ‘불위호성(弗爲胡成)’을 선택했다. 이는 서경(書經) 태갑(太甲)편에 나오는 말로, ‘행하지 않고 어찌 이루겠느냐’라는 뜻이다.

시는 2013년 ‘100만 광역도시 전주’로 웅비하는 원년인 만큼 과감한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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