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관심' 경보

26일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무주 영하 19.3도를 비롯해 진안 영하 19도, 장수 영하 17.7도, 임실 영하 17.5도, 정읍 영하 13.2도, 전주 영하 12.7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 12~19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했다.

무주와 진안, 장수 등 도내 4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수도관 계량기 동파사고가 전주에서만 27건에 달했다.

또 예비전력도 284만㎾(오전10시 기준)로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한파는 내일 낮부터 점차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와 동파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도 "계량기 동파는 영하 7도 이하의 날씨가 2~3일 정도 지속되면 보온이 돼 있지 않은 계량기의 물이 얼면서 발생한다"면서 "낡은 옷이나 솜으로 외부에 설치된 계량기 주변을 덮거나 동파방지 커버를 씌워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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