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월 무료시네극장…'무산일기'등 3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월 무료 시네극장을 ‘보이는 나와 보이지 않는 나 사이의 균형’이란 주제로 진행한다.

상영 작품은 어떠한 사건 혹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보여지는 나와 내면의 모습 사이의 괴리를 다채롭게 그린 영화 3편. ‘대학살의 신’은 아이들의 싸움이 어른들의 싸움으로 번진 로만 폴란스크 감독의 코미디 영화로 시작은 사소한 아이들 싸움이었지만 이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만난 교양있는(?) 두 학부모 부부의 위선을 꼬집고 막장으로 치닫는 싸움을 유쾌통쾌하게 그리고 있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이란을 대표하는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이민 문제로 인해 의견 차이를 보이다 별거하게 되는 씨민과 나데르 부부의 삶을 통해 이란 사회의 현주소를 묘파한 수작이다.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2011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고작품상과 남우 및 여우주연상의 3관왕을 차지했다.

‘무산일기’는 순수함을 잃어버린 2011년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람답게 살고 싶어 국경을 넘었지만 밑바닥 인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탈북자 전승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차가운 현실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후,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 속에서 전세계 영화제에서 17개의 상을 휩쓸었다.

무료 시네극장은 매주 화요일 하루종일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8일과 15일 오후 2시, 5시, 7시 30분에 상영된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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