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어처구니=2008년도 작촌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수필가 이정숙(58)의 두 번째 수필집. 첫 수필집 '지금은 노랑신호등'을 펴낸 이후 글에 대한 실망감으로 가슴앓이를 했던 작가가 1년여의 방황(?) 끝에 다시 마음을 다잡아 써내려 간 수필 41편을 실었다.

오하근 평론가는 “문장은 치장하지 않을 뿐 아름다워한다며 이정숙의 수필 ‘찬란한 슬픔’은 시를 풀어 쓴 산문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작가는 문학의 매개체인 언어에 탁월한 능력을 부리고 있다"며 ”시 못지않게 미적 쾌감을 환기하는 언어를 취사선택하여 수필을 아름다운 언어구조물로 축조한다“고 덧붙였다.

2001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으며 전북펜문학회,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온글문학회, 가톨릭문우회, 문예가족, 한국미래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과 비평사. 1만3천원.

 

▲짜구질 소리=2008년 ‘문학시대’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정인목 시인의 처녀 시집. ‘그네’ ‘공사중’ 등 모두 64편의 시를 4부로 나눠 실었다.

호병탁 평론가는 “시인이 내미는 여러 시편은 안정된 숨결을 보인다. 상처를 읊건 희망을 읊건, 긴 시를 쓰던 짧은 시를 쓰던 그의 호흡은 고르다”며 “그의 시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흡인력으로 우리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이는 그의 시편들이 결핍도 과잉도 없는 건강한 항상성을 견지하고 잇다는 말과 같다”고 평했다. 황금알 펴냄. 8천원. 전북문인협회, 전주시인협회 회원이며 ‘숨’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웃음세례=김양순의 첫 시집. 그는 ‘창조문학신문’ 시 부문 신인문학상과 ‘대한문학’ 수필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는 참 어려운 문학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시 속에 스며 있는 신비스럽고 천진스러운 느낌이 좋아서 뭔가를 자꾸 썼다”며 “날마다 순진한 아이들과 어울려 살면서 아이들에게서 배운 밝고 명랑한 시심을 글로 옮긴 ‘웃음세례’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월간 한국문단, 전북문인협회 회원이며 논술학원 원장을 맡고 있다. 쿰란출판사. 8천원

 

▲전북문화 16호=도내 14개 시군문화원의 성과를 전북문화원연합회(회장 정창환)가 모아 펴냈다.

‘선운사 창건 설화 그리고 검단선사와 보은염’(송영래 고창문화원장),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석조유물 조사’(이복웅 군산문화원장), ‘동편제 판소리의 고장 남원’(이병채 남원문화원장), ‘무주군 오일장’(김내생 무주문화원장), ‘부안지역 독립유공자 명단과 치적’(김원철 부안문화원장), ‘순창의 유교문화유적’(김기곤 순창문화원), ‘중국 흥안령을 가다’(최성미 임실문화원장)등의 글을 실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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