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한국 독립영화 새 가능성 연다
소설 원작, 한국 독립영화 새 가능성 연다
  • 이병재
  • 승인 2013.01.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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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숏!숏!숏!' 공개
▲ 소설가 김영하 작가

오는 4월 개막하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숏!숏!숏!’은 소설과 영화가 만난다.

23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숏!숏!숏!’은 국내 단편소설을 각색하여 단편영화를 제작함으로써 젊은 감독 지원과 동시에 국내 우수한 단편소설을 해외에까지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소설가는 김영하. 그는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통해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 작품은 미국, 프랑스, 일본, 폴란드 등 세계 각국으로 판권이 수출된 바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김영하 작가는 트렌디한 소재를 통해 동시대의 이야기를 명쾌하고도 아이러니 하게, 또한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동시대 최고의 작가로, 문단뿐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감독으로는 이상우, 이진우, 박진성/박진석 감독이 참여한다. 이상우 감독은 ‘엄마는 창녀다’, ‘아버지는 개다’ 등 파격적인 소재의 저예산 영화로 주목받았으며 이진우 감독은 장편 ‘팔월의 일요일들’을 비롯해 다수의 단편 영화를 연출해 왔다.

박진성 감독과 그의 동생 박진석 감독은 ‘기담’의 원작 시나리오와 첫 장편 데뷔작 ‘마녀의 관’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었다. 이상우 감독은 김영하 작가의 ‘비상구’를, 이진우 감독은 ‘피뢰침’을, 박진성/박진석 감독은 ‘마지막 손님’을 각색해 연출할 예정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김영하 작가의 남다른 상상력과 실험성이 각기 다른 작품세계를 펼치던 세 감독과 만나 어떠한 작품으로 탄생할 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며 “최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스크린셀러’ 열풍을 몰고 있는 가운데 ‘숏!숏!숏! 2013’은 사상 유례없는 단편 영화 제작 컨셉을 통해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한편 ‘숏!숏!숏!’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매년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을 선정하여 중단편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왔던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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