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열 시인 첫 시집 '타전' 출간

‘한 무리 참새 떼 날아오른다/입에 물린 노란나비 한 마리/저 처절한 아름다움//하늘에 핀/한 소이/경전’<‘찰나, 환해지다’ 전문>

시인 배재열(57)이 첫 시집 ‘타전’(황금알 시인선 65권)을 펴냈다. ‘타전’에는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서정시를 비롯하여 선취를 느끼게 하는 단시, 관념적인 산문시 등 60편이 4부로 나뉘어 실렸다.

호병탁 평론가는 배 시인의 ‘찰나, 환해지다’에 대해 “짧다, 그러나 경전을 대하는 것처럼 선취가 느껴진다.

시인의 치밀한 관찰력은 참새 입에 물린 나비 한 마리를 놓치지 않는다”며 배 시인의 작품에는 통찰의 날카로움이 번득인다고 평했다.

또한 “배 시인은 시에 대한 강한 집념과 이를 위한 엄청난 독서량을 보유한 사람으로 획일적이 아닌 다양한 시를 쓰는 작가”라고 덧붙였다.

배재열 시인은 “첫 시집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주위 문단 선후배님들이 좋은 격려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공부를 통해 좋은 시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계간 ‘문학사랑’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2010년 계간 ‘문학사랑’ 인터넷문학상을 수상했다. 전북문인협회 회원, 월천문학회 동인.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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