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재인촌 우듬지 '내눈에 콩깍지' 공연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우경. 어느날 다시 만날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손님이 찾아온다.

그 손님에게 아들의 존재를 절대적으로 숨겨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당혹감에 거짓말을 꾸며대지만 그 거짓말은 꼬이고 꼬여가며 우경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든다.

’ 극단 재인촌 우듬지의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 ‘내눈에 콩깍지’(원제:오래전愛, 영오.K 작/연출)가 매주 주말 ‘주말극장’이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을 맞고 있다.

‘내눈에 콩깍지’는 지난 10년간 우듬지 작품들 중 관객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작품인‘오래전 愛’를 리메이크 하여 ‘영오.K 연극 제1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것. 작가는  “‘그’를, ‘그녀’를 사랑하기 전까지는 그토록 넓었던 세상이 ‘그’를,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오로지 ‘그’와 ‘그녀’만큼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는 오직 ‘그’와 ‘그녀’만을 위해 존재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사랑은 성공할 수도, 아픔만을 남기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라며 사랑에 목마른 ‘그’ 혹은 ‘그녀’들에게 포근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고 한다.

배우인 정찬호(49)씨는“지난 1월 11일부터 우듬지 주말극장이라는 이름을 걸고 시작한 이번 공연에 한옥마을에 관광 온 타지역 관객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우리지역 연극을 대표한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며“다른 어떤 영화나 연극에서도 느껴보지 못했을 감동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호, 홍정은, 정운태가 출연하며 공연은 전주한옥마을 우듬지 소극장에서 3월 31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열린다.



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30분,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30분. 한편 ‘영오.K’라는 이름은 극단 대표인 김영오씨가 10년간 스릴러 연작, 찾아보는 인물연작, 사랑연작 등의 각각의 공연을 통해 충분한 검증을 마친 12편의 순수창작 희곡을 보유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다지기 위한 필명. 김영오 대표는 “지난 10년이 집필과 공연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갈고닦는 시기였다면 앞으로 그 결과물을 매끄럽게 포장해서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도록 할 것”이라며“영오.K의 작품은 재미와 감동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믿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관객과의 약속을 담은 브랜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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