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5개 시내버스 업체 중 4개 업체 노·사가 7일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내버스 문제가 안정을 되찾았다.

그동안 시내버스 노·사는 단체협약과 임금협상 등을 두고 지난 2010년 12월8일부터 파업과 직장폐쇄 등의 갈등을 빚으며 시민 교통 불편을 초래했지만 이날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갈등의 고리를 잘라냈다.

이날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전주시에 따르면 이미 단체협약을 체결한 호남, 시민여객을 비롯, 신성과 전일여객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노·사  파업과 직장폐쇄 등의 갈등으로 치달았던 이들 시내버스 노·사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전일여객과 신성여객 등 2개사 노사는 이날 오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지청장실에서 이성희 지청장과 민주노총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상 체결식을 가졌다. 단체협약은 지난 1일 노동부와 노조, 사측간의 3자 간담회를 통해 최종 합의한 내용을 수정 없이 원안대로 노·사 서명을 통해 협약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간담회를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키로 했던 제일여객은 단체협약식에 불참하면서 노·사 단체협약이 미뤄졌다. 제일여객 측은 지난 1일 잠정 합의안의 일부 내용의 수정을 요청하며 체결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호남, 시민, 신성, 제일, 전일 등 전주 5개 시내버스 노·사 단체협약은 제일여객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제일여객은 사측을 대상으로 한 통상임금 소송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조합원 개인이 결정할 문제로 노조가 나서 강제할 수 없는 사안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제일여객 직원들 중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노사 간 단체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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