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고를 찾아서

 

▲ 제2공단.

익산 지역에 제3일반산업단지, 왕궁농공단지, 함열의료과학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유망 기업들이 속속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일자리를 창출을 통한 선순환 자립구조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익산에 새롭게 둥지를 튼 전방과 동우화인캠, 야스나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는 3두 마차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이들 기업들의 투자 계획과 고용 방안,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살펴본다.

 

▲국내 방직분야 1위 기업 전방(주) 전방(주)은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9만㎡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고, 지난 2012년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나서고 있다.

전방은 공장 가동 이전부터 지역 여성 인력들을 천안과 평동 공장에 파견해 기술 교육을 실시한 후, 익산 공장에 배치했다. 전방은 모두 300여 명의 지역 여성을 채용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2천억여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전방을 유치한 것은 경력 단절 여성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전북익산여성새로일하기본부에 따르면 취업불황기임에도 전방(주) 등에 힘입어 취업한 여성인력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방은 생산 및 설비관리를 위해 기계, 전기, 전자, 섬유관련 학과를 졸업한 대졸 남성 30여 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 삼기낭산산업단지.

▲(주)한국야스나가 익산시 삼기면 외국인부품소재전용단지에 입주한 자동차 엔진부품 생산업체인 (주)한국야스나가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 최초의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야스나가는 단지 내 8만여 ㎡ 부지에 공장을 신축했으며, 현재 기계 설비 설치 중에 있다. 한국 야스나가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지역 출신의 관리직 사원 20명을 채용했으며, 올해 안에 모두 180여 명의 정규직 사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야스나가는 오는 2014년까지 모두 3천 200만 불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야스나가 관계자는 “익산공장은 한국 내 생산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미에 현 이가 시에 있는 야스나가는 지난 1949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자동차 엔진부품 업체이다. 이 회사는 도요타와 현대·기아, 미쓰비시, 다임러크라이슬러, 지엠 등에 커네팅 로드 및 실린더 헤드, 실린더 블록 등 주요 엔진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 익산에 새롭게 둥지를 튼 전방과 동우화인캠, 야스나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는 3두 마차로 평가되고 있다.

▲동우화인켐(주) 리튬 2차전지 분리막용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외국투자기업인 동우화인켐(주)도 올해 상반기 내에 가동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오는 2015년까지 모두 1천 700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1단계 100명, 2단계 90명 등 모두 190명을 고용키로 했다. 현재 공장 신축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일본 스모토모 화학이 100% 출자한 기업으로, 외국계 제조업체 중 3위의 매출 실적(연 매출 2조 원)을 올리고 있다. 동우화인켐의 모태인 익산공장은 지난 1991년 12월 익산국가산업단지에서 동우반도체 약품으로 출발 했으며, 1999년 동우화인켐(주)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어 2005년에 익산연구소, 2006년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 했으며, 명실상부한 익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하게 될 리튬 2차 전지 분리막용 알루미나는 IT제품과 전기 자동차, LED 분야 등에 쓰이고 있다.

이 분야는 수요가 급성장하는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익산시는 기업 유치에 주력한 결과, 작년 한해 동안 모두 7천 8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일반산업단지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해외 16개 주얼리 기업을 집단으로 U턴을 성공시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모두 3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익산=문성용기자 tak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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