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월 현재 2만2천여명 매년 평균 15%↑ 업무과중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이 올 1월 현재 2만2천여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등록외국인 수는 매년 평균 15%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사회통합업무, 불법체류 단속 및 취업, 국제결혼 등 복잡한 처리업무도 늘고 있으나 이를 관리하고 단속하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인력이 부족해 기능 확대가 요원한 상태다.

14일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전북지역 등록외국인은 모두 2만2천288명으로 이는 지난 3년 전보다 3천여명 가량 증가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 일본, 미국 등 등록외국인 국적도 다양해졌다.

실제 도내에는 중국 국적 외국인이 8천27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베트남 4천428명, 필리핀 1천147명, 캄보디아 1천86명, 몽골 731명, 기타 국적 6천368명으로 집계됐다.

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자가 6천204명으로 가장 많고, 결혼이민자 5천350명, 유학 3천629명, 방문취업 1천716명, 영주 1천459명, 기타 3천672명 등이다.

이렇듯 전북지역 등록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체류관리, 사증업무, 증명발급, 사범처리업무도 이전에 비해 늘었다.

현재(올 1월 기준)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처리한 체류관리 업무는 일일 평균 113.3건(총 2만8천213건)으로 지난해보다 일일평균 처리건수가 증가했고, 강제퇴거 및 출국명령 등 사범처리도 총 1천158건, 일일 평균 4.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심사 및 선박검색이 급증하고 있는 군산의 경우 직원 6명이 지난해 19만1천472명의 출입국 심사(여객선 18만7천242명, 항공기 4천230명)를 담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전북지역 합·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의 역할이 증가하면서 인력 증원 및 조직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주사무소와 군산출장소 관리직원은 고작 23명(전주 17명, 군산 6명)으로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및 관련민원 처리 등 폭주하는 관련업무 처리가 벅찬 상태다.

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출입국관리와 관련된 민원만도 하루 평균 200여건이 몰리는 등 업무가 크게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며 “충분한 사회통합교육이 이뤄져야 향후 예상되는 각종 사회병리현상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지만 한정된 인원으로 인한 업무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