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주)로즈피아 방문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이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 밀착 경영에 나섰다.

19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조계륭 사장은 이날 전주에 소재한 (주)로즈피아를 방문했다.

이는 무역보험공사가 중소·중견기업 전담부서를 ‘중소·중견기업본부’로 확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 후 현장목소리를 직접 챙기기 위해 마련된 것. (주)로즈피아는 8개 지자체에 150개의 회원사를 보유, 일본 등에 장미와 국화 같은 화훼를 수출하는 도매기업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약 1천700만불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 명실상부 전북 최대의 화훼류 유통 수출업체다.

(주)로즈피아 정화영 대표이사는 “대일본 수출이 90%에 가까운 상황에서 최근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와 영업이익 악화가 심각하다”며 “수출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지만 당분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계륭 사장은 “150개 회원농가의 소득을 책임지는 (주)로즈피아와 같은 중소기업이 바로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화훼작물과 같은 신선농산물 수출기업들의 특성을 감안해 업체의 환수금 부담을 제한하는 옵션형 환변동보험 제도의 적극적인 이용과 상품 이용시 보험료 지원 등 업체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sure는 지속적인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환위험관리 특별 지원대책을 수립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전년대비 21% 증가한 3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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