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춘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가 고창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오늘 그 화려한 막을 연다.

특히, 올해는 19세기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명성을 떨치며 “오페라의 황제”로 불렸던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고창이 낳은 전문오페라 연출가 유희문이 이끄는 “오페라 마당”이 격조 높은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며,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서활란, 알프레도 역은 테너 전병호, 제르몽 역은 바리톤 박경준, 의사 역은 바리톤 박종선이 맡게 된다.

유희문 연출가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 등 화려하지만 슬픈 러브스토리가 담긴 라트라비아타는 “동백 아가씨”라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소설이 원작으로, 동백의 고장 고창에서 상연되는 것을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보통 대도시를 중심으로 1,000석이상의 규모를 가진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오페라를 고창문화의전당 무대에 올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고창군민의 문화의식 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결과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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