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박물관 견학 중 도주한 소년원생 3명이 도주 5~6시간 만에 모두 붙잡힌 가운데 충동적인 마음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전북경찰청과 전주송천정보통신학교(구 전주소년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경 도주했다가 붙잡힌 총 3명의 소년원생들을 조사한 결과 도주 동기는 충동에 의한 도주로 파악됐다는 것. 실제 도주를 시도했던 김모(18)군과 강모(19)군, 박모(19)군 등은 소년원 자체 조사 결과 “집이 그리워 도망칠 계획을 세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군과 강 군은 19일 오후 5시께 도주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전주시 효자동 휴먼시아 아파트단지에서 붙잡혔고, 박 군은 오후 7시경 전주시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붙잡혔다.

강군 등은 모두 보호처분을 받고 2~6개월 전 송천정보통신학교에 입학, 향후 2년 이내에 졸업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내부규정에 의거해 강군 등에 대해 근신이나 사회봉사 등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또 사고 당일 이들의 도주를 막지 못한 인솔교사 등에 대해서도 귀책사유가 발견될 경우 징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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