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출기업 대책 간담회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액 감소와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심각해지고 있어 광범위한 지원대책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의 환위험관리를 위한 환변동 보험료 지원, 수출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확대지원 등 수출기업의 환율피해 지원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것. 도에 따르면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수출기업들은 재무, 무역 등의 전문인력 부재로 환리스크 관리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은 최근 원화가치 상승에다 엔저현상까지 겹치면서 채산성이 악화돼 수출중단사태까지 초래되고 있다.

종전의 가장 큰 위험은 수출대금회수등이었다면 최근들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환율 등 기업외적인 측면이 더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전문인력과 정보등으로 큰 피해를 줄여갈 수 있다면 중소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무역협회관계자는 “도내 수출기업들의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선물환거래 또는 환변동보험을 활용한 환리스크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 면서 “올 들어 원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미국, 일본 등 도내 주요수출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및 시장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원화가치 상승과 엔고현상 등 환율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보험료를 지원하는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북도는 22일 도내 주요수출기업과 무역보험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 ㈜고려자연식품에서 진행된 수출기업 대책 간담회를 갖고 올해 지난해보다 3천만원이 늘어난 1억8천만원을 투입해 도내 중소 수출업체 120곳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에 위탁해 환변동 보험이 포함된 수출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며, 업체당 지원 한도액은 300만원까지다. 도는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매년 지원액과 업체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에는 106개사에 1억5천만원의 수출보험료를 지원해 수출대금 미회수와 외환 변동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뻔한 22개 업체가 약 18억원의 보험혜택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원화강세가 도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과 지원시책을 상호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제제를 구축,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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