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관 올 특별기획 공연 '동행-마음으로 그리는 노래'

▲ 전주전통문화관에서는 내달 3일 2013년 특별기획 공연으로 석창우와 시가인의 '동행-마음으로 그리는 노래'를 선보인다.

전주전통문화관(안상철)에서는 2013년 특별기획 공연으로 석창우와 시가인의 ‘동행-마음으로 그리는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공연은 서예크로키 화가인 석창우 화백과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성악곡 가곡 풍류가객들의 모임 풍류단 ‘시가인’이 만나 이뤄진 공연이다.

고압 전류에 두 팔을 잃은 석창우 화백은 우리나라 최초의 의수 화가로 서양의 크로키에 동양의 서예를 접목한 ‘수묵 크로키’라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개척했다.

그가 개척한 '수묵 크로키'는 서양의 크로키와 동양의 서예를 절묘하게 섞어 과감한 생략과 순발력으로 피사체의 특징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포착하여 '일필휘지'로 인간의 역동성을 순간으로 표현하며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그는 미국,독일,중국 등 해외에서 열린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20여 회의 초대전에 참가했다. 35번째 개인전은 2013년 1월 파리에서 열렸다. 시가인(詩歌人)은 2006년도에 강숙현 대표를 중심으로 ‘시를 노래하는 사람들’ 정마리, 이영선 3인의 가객으로 결성됐다.

2012년에 각 각의 활동을 해오던 시가인, 전통가곡연구회, 청가재 3개의 단체가 정가(가곡, 가사, 시조)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예술 활동과 우리 문화를 좀 더 알리고 소통하고자 정가인(가객), 기악연주자, 문화예술인, 애호가들과 함께 재 창단 되어 ‘한국시가인 정가협회’를 창립했다.

전통성악 중에 모든 노랫말이 시(詩)로 된 정가(가곡, 가사, 시조)의 전통문화계승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공연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멋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공연 1부 ‘소통’은 시가인의 현의 노래와 정가의 내밀한 매력과 그 느림의 미학이 주는 차별화되고 품격있는 공연을 지향하며 2부 ‘동행’은 생동감있고 역동적인 그림을 그리는 석창우 화백이 음악과 소통함으로써 마음으로 보고 그리는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3일 오후 4시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

 /이병재기자 kanadasa@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