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늘리기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출산 장려정책으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지난해 출생아수는 100명 느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출생·사망통계(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1만6천300명으로 전년 대비 0.1%(1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합계출산율도 2011년 1.41명에서 지난해 1.44명으로 0.03%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출생아수 증감률 하위 세 번째로 나타나 다양한 출산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생아수는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1년 대비 출생아수 증가율은 제주(7.1%), 인천(6.5%), 울산(6.1%) 등이 높았고, 전북(0.6%), 충남(0.5%), 강원(0.0%) 등은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48만4천명으로 전년(47만1천명) 대비 2.8%(1만3천명) 증가했다. 하루 1천323명 꼴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10년부터 3년째 증가세로 2007년(49만 3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전북지역 사망자수 증가율은 소폭이지만 출생아 수 증가율보다 높았다. 지난해 전북지역 사망자 수는 총 1만3천700명으로 2011년 1만3천100명보다 0.6% 증가했고, 조사망률도 2011년 7.1명에서 지난해 7.4명으로 0.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초저출산국 경계인 1.3명 선에 바듯이 턱걸이 한 것으로 점정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粗)출생률은 9.6명으로 전년(9.4명)보다 0.2명 늘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3명을 기록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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