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양병원의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수준이 향상됐지만 요양병원간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발표한 2012년 요양병원 입원 진료에 대한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1등급 기관은 112곳, 2등급은 184곳, 3등급 251곳, 4등급 239곳, 5등급 123곳으로 조사됐다.

평가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평가등급에서 제외된 기관도 28개에 달했다. 이번 평가는 2012년 1월 이전에 개설해 3월까지 운영 중인 요양병원 937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 종합점수 평균을 살펴보면 부산(75.8점), 전남(73.2점), 광주․전북(71.9점), 경북(71.4) 순으로 우수하고, 제주(63.1점)가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다. 평가지표에 따른 서비스 수준은 병원간 큰 차이를 보였다.

응급호출벨을 갖춘 기관이 2010년 53.6%에서 69.7%로 가장 많은 개선을 보였지만, 설치하지 않은 기관도 65곳(6.9%) 있었다.

욕실 등에 바닥의 턱을 모두 제거한 기관이 67.9%, 모든 공간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한 기관이 49.1%인 반면, 바닥의 턱을 전혀 제거하지 않거나 안전손잡이를 전혀 설치 않은 기관은 각각 36곳(3.8%)이었다.

산소 공급장비와 흡인기도 2010년에 비해 보유수준은 다소 증가했지만, 전혀 보유하지 않은 기관도 각각 4곳(0.4%), 7곳(0.7%)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환자에게 당화혈색소(HbA1c)검사를 실시한 비율과 65세 이상 노인에게 인지기능(MMSE)검사를 실시한 비율은 각각 최대 100%에서 최소 0%로 병원 간 차이가 컸다.

이와 같은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에서 요양병원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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