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신춘음악회-춘색만당(春色滿堂)'

▲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신춘음악회-춘색만당(春色滿堂)'을 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마련한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 관현악단(단장․지휘 유장영)이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신춘음악회-춘색만당(春色滿堂)‘을 준비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 관현악단(단장․지휘 유장영)이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신춘음악회-춘색만당(春色滿堂)‘을 준비했다.

이번 연주회의 특징은 풍류의 품격과 격조를 갖춘 아정한 음악에 타악을 가미한 정중동의 공연이라는 점. 유장영 단장은 “이번 신춘음악회는 성악, 기악(관․현), 타악, 관현악의 다양한 현대적 풍류음악을 위주로 나와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차분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또한 자연음이 만들어내는 순수 음악에 중점을 두어서 밀도있게 국악관현악 고유의 소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 유장영 단장

협연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대금정악) 이수자인 임재원 명인(서울대학교 교수)이‘대바람소리’를 연주하며, 여창가곡에 일생을 건 보기드문 소리꾼으로 정가의 정통성과 멋을 현대적 음악언어로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여류 가객인 강권순이 ‘청산별곡’과 ‘산천초목’을 노래한다.

 

▲ 위은영
▲ 박영순

거문고를 섬세하게 다루는 연주자 위은영(관현악단 수석)이 ‘강상유월’을 연주하며,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 창극 춘향아씨에 춘향이로 열연한 바 있는 박영순(창극단 부수석)이 판소리를 협연한다.

첫 무대는 ‘춘무(春舞)’(작곡 박범훈)로 불어오는 봄바람에 취해 춘흥(春興)을 표현한 곡으로, 자연의 정경을 관현악을 통해 음화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어지는 창과 관현악 ‘이화춘풍 새봄이 들어’(작·편곡 유장영)는 ‘춘향가’중 새봄을 맞아 고난을 이겨내고,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되는 마지막 장의 재회를 판소리협연으로 꾸민 것.  셋째무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로 궁중음악과 선비들의 풍류방, 전문연주자의 독주 악기로 전승되어 온 거문고 무대이다.

 

▲ 임재원
▲ 강권순

이어지는 무대는 여창가곡의 젊은명인 강권순의 탁월한 가창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무대와 임재원 명인(서울대학교 교수)의 ‘대바람소리’ 협주. 마지막 무대는 타악과 관현악 ‘울림’(안무 문정근, 작곡 김아성)이다.

전통의 타악기를 중심으로 우리가락의 울림을 표현한 작품. 타악의 깊은 울림에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선율이 곁들여진다.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5일 오후 6시까지)이 가능하며 현장 좌석권은 공연당일 오후 6시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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