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 이 이사장은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정책 보증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북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든든한 사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 온 전북신용보증재단. 지난 1월 21일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상준(63)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농협중앙회에서 근무한 풍부한 경험과 농협 전주하나로클럽 지사장 취임 1년여만에 흑자를 이끌어 내며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이 이사장을 만나 향후 재단 운영계획과 전북 발전을 위한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전북신용보증재단 제6대 이사장 취임소감과 각오는.

“여러모로 부족한 데도 불구하고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라북도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두려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지난 10년간 재단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온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40년간 쌓아온 금융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또한 내 고장 전라북도를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해주신다면.

“저희 전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도내 소재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금전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함과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전북도와 정부 등의 출연으로 설립된 신용보증전문 비영리공익 특별법인입니다.

특히, 저희 재단은 규모가 영세하고 담보능력마저 부족해 사실상 현행 금융시스템에서 소외 받기 쉬운 금융소외 계층이자 지역경제의 저변층인 무등록·무점포 한계 저신용자들에게도 선제적으로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재단은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는 공익적 소임을 다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보증기관입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서 재단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평소에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역할은 건강한 혈액을 공급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사업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법을 개정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등의 일이 뼈대를 세우는 것이라면 창업한 업체가 잘 돌아 가게 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혈액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혈액이라도 다 같은 혈액이 아닙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특히 사업초기에 힘들다고 고금리 대출을 받는다거나 사채를 쓰는 것은 나쁜 혈액이 공급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얼마 못 가죠. 하지만 저희 재단에서 보증 지원을 받아 건강한 혈액이 공급 된다면 사업이 오래 유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저희 재단의 역할은 명백합니다. 건강한 혈액을 공급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재임 기간 동안 우리 재단이 건강한 혈액을 만들어 지원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 할 것입니다.”  

 

-전북신용보증재단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인연이 있는지.

“저는 평소 전라북도 도민의 한 사람이자 전라북도 금융인으로서 재단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습니다.

그 인연의 시작은 10년 전인 재단 설립 당시 설립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정관 등 제규정 제정 작업에도 참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재단의 사외이사로 선임되어 재단 경영에 참여 하고 있었습니다. ”  

-그렇다면 앞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인지.

“저는 40년 가까이 금융인으로 생활하면서 늘 마음속에 ‘하고자 하는 자는 방법을 찾고 하기 싫은 자는 구실을 찾는다’는 말을 새기며 일했습니다.

취임하면서 우리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이 경기 침체로 힘들어하고 열악한 전북 경제에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구실을 찾아 안 된다고 말하지 말고 방법을 찾아 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에도 그랬겠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전라북도 소기업·소상공인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방법을 찾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저희 재단의 보증상품에는 전라북도와 연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희망 창업 특례보증,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업보육센터 지원특례보증, 생계형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생계형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해중소기업 특별보증 및 시중은행들과 협약을 맺어 실시하는 협약보증 등이 있습니다.”  

-끝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유럽재정 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이 매우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히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올해도 재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정책 보증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지켜봐 주기바랍니다.”

/김대연기자 eodus@  

 

-이상준 이사장은

이상준 이사장은 완주군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농협대학 및 전북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72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전북지역본부 총무과장, 진안군 및 김제시지부장, 전북지역본부 신용사업부본부장, 중앙회 세무회계단장 및 농업금융부장, 상호금융기획실장, 전북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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