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서울애향장학숙 착공 눈앞

▲ 남원시애향운동본부는 남원 애향장학숙 신축을 위한 건축 허가신청을 지난달 접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남원 시민의 꿈과 희망이자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요람이 될 남원서울애향장학숙이 곧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남원시애향운동본부(본부장 김상근)에 따르면 남원 애향장학숙 신축을 위한 건축 허가신청을 지난 2월 18일 성북구청에 접수했다.

남원시애향운동본부에서는 건축허가가 승인되는 대로 시공 업체선정, 주민설명회 등의 절차를 이행한 후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남원 서울애향장학숙은 성북구 보문동 부지 966㎡(292평)에 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2인실 33개와 장애를 가진 학생을 위한 장애인실도 1실을 갖춘다. 남원 서울애향장학숙 건립은 시민의 힘으로 건립한다는 자긍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벽돌 한 장 한 장을 손수 쌓는다는 마음으로 시민, 사회단체, 재외 향우, 독지가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성금 모금에는 현재까지 모두 1천948건이 답지했다.

재경향우회, 재부산향우회, 재인천향우회, 재안산향우회 등 향우들의 관심은 장학숙 건립추진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향우기업인 (주)대상종합건설(대표 진재근)은 실시설계를, 건창기술단(대표 조태근)은 전기•소방•통신•감리를 무료로 맡는 등 건립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남원 서울애향장학숙이 건립이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숱한 역경과 고난이 있었다.

남원시애향운동본부와 남원시는 수도권에 진학하는 남원출신 대학생들이 보다 안락한 분위기속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남원 서울애향장학숙을 추진했다.



지난 2009년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부지를 매입하고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건립을 잠정 보류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이 지난 2011년 10월 취임 후 남원 애향장학숙 건립을 위한 준비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해 2월에는 남원 서울애향장학숙 건립을 위한 전화 ARS 및 대면 설문조사 결과 시민 84.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남원시애향운동본부(본부장 김상근)와 남원시는 지난해 6월부터 사회단체, 일선지도자, 학교운영위원장,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장 등과 잇따른 간담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조를 구했다.

남원 서울애향장학숙 건립기금 모금액은 2월 26일 현재 21억5천810여만원에 이르며 기부금 모금은 기부금품 등록허가를 받아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이환주 남원시장 인터뷰

 

“남원서울애향장학숙 건립은 남원시민의 고향사랑과 의지, 땀의 결실입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시고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남원인재양성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이환주 남원시장은 장기적인 경제침체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건립기금과 물품을 기탁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0년을 생각하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생각한다면 교육에 투자하라는 속담이 있듯이 어려운 때 일수록 교육투자에 늘려야 한다”며 “남원서울애향장학숙 건립으로 남원발전의 초석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또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선진 운영시스템을 마련해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고향인 남원을 사랑하고 지역을 대신해서 큰소리를 낼 수 있는 인재양성의 산실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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