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서 의결 경영 일관성 유지 전망

▲ 전북은행은 8일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2012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의건 등을 의결했다.

김 한 전북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둔 전북은행은 경영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금융지주회사 전환계획 등이 더욱 발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전북은행은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2012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 한 은행장 연임을 비롯해 이종화 한국외환연구원 부원장, 윤재엽 삼양홀딩스 부사장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송정식, 김두경, 정창모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김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요인으로 자산규모 10조원 시대 개막, 우리캐피탈 인수, 지주사 전환 등을 꼽고 있다. 실제로 2012년 김 행장 취임 당시 7조3천억원이던 자산규모는 지난해 11조5천억원으로 불어났다. 또 우리캐피탈을 인수해 정체된 전북은행 성장에 기여했고 JB금융지주도 올해 상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김 한 은행장은 “금융지주를 기반으로 중서민과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소매전문금융그룹으로 거듭나 고객에게는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 착한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연임 포부를 밝혔다.

주주총회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4월 19일에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JB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거쳐 상반기 중 출범할 예정이다. 또 이날 주총 영업보고서에서는 전북은행의 2012년 총자산은 전기보다 6.7% 증가한 11조5천156억원(잔액기준)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우리캐피탈 자산을 포함한 연결기준 총자산은 13조6천62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7억원과 593억원으로 전년대비 205억원과 155억원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익구조의 근본적인 훼손이 아닌 웅진 여신사태와 관련한 일회성 대손충당금 227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1.38%, 연체율은 1.16%를 기록하면서 자산 성장에 따른 일부 우려감과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129.5%로서 미래 발생 가능한 손실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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