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윤덕(전북 전주완산갑) 의원은 14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을 앞둔 초선 의원들의 분위기에 대해 “다음주께 도내 6명의 초선 의원들이 회의를 갖고 도당 위원장 문제를 논의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이상직(전주완산을) 의원이 ‘이 위원장의 단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한 것은 원칙을 짚고 가자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라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 도당위원장을 추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김성주(전주덕진) 의원과도 얘기를 나눈 결과 ‘초선’들이 출마를 해 싸우지 말고 추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한 유성엽(정읍) 의원에 대해서는 “도내 의원들은 모두 유 의원을 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다만 안민석 의원 등 유 의원과 친한 분들이 같이 출마하면 유 의원에게 불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신당과와 관계설정을 묻는 질문에는 “실제 창당이 될지는 모르지만 창당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신당 창당 뒤 합당이 아니면 연대라도 해야 내년 지방선거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지역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서는 “당연히 통합돼야 한다”며 “그러나 통합시청사를 (완주 쪽으로) 옮기면 제 지역구 주민들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상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라감영 복원사업에 대해서는 “구 도청사는 전북도 소유이기 때문에 전북도가 철거를 해야 하는 게 옳다”면서 “구 도청사 입주계약 기간이 8월까지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전주시와 협의해 철거와 복원 계획을 결론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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