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상직 의원(민주통합당 전주완산을)이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정한 한 위원장에 대해 “재벌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던 대형로펌 변호사 출신 인사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했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실현시킬 새로운 인물로 인선하라”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인 이 의원은 “로펌 변호사 출신을 공정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셈”이라며 “대선 기간 동안 경제민주화를 공약했던 박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이 의원은 국회 정무위 소속 9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재벌의 불공정 행위를 옹호하면서 공정위의 행정처분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재벌 대변 변호사를, 재벌대기업의 불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공정위 수장에 내정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인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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