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준비는 다 끝났어요. 두 곡 중 한 곡을 고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월드스타 가수 싸이(36)가 1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한 곡은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분위기이고, 또 다른 한 곡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곡이 좋을까 다른 곡이 좋을까 고민 중"이라면서 "안무까지 다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속곡 이름이 '아싸라비아'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려졌는지 신기하다"면서 "두 곡 중 한 곡의 이름인데, 후렴구를 바꾸고 있어 제목 역시 변경될 수 있다. 미국 음반 관계자들이 '아싸라비아'라는 발음을 못 하더라"고 설명했다.

싸이의 신곡은 4월12일 한국에서 먼저 공개된 뒤 다음날 세계 동시 발매된다.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이유가 라디오 방송횟수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두 곡을 내면 방송 횟수가 분산될 수 있어 한 곡을 먼저 발표하기로 했어요."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히트에 대한 부담감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듯하다. 특히 신인인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제가 신인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데뷔한 지 오래돼) 성공도 거둬봤고, 떨어져도 봤기 때문에 (신곡에 대한 결과가 어떻든) 괜찮다"는 것이다.



싸이는 신곡이 세계에 발표되는 날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해프닝'이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5만명이 운집할 예정이며 지난 11일 인터파크 당일 예매에서 74.9%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월드스타가 되는데 큰 보탬이 된 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다.

"콘서트는 제가 가장 자신 있고, 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한 번 보여주고 싶었어요. 한국 팬들이 어떻게 얼마나 잘 노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싸이는 당분간 신곡 작업과 콘서트 준비에 주력한다.

 

한편, 싸이는 입국 전 트위터에 '강남스타일'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도 남겼다. "한국, 미국, 호주, 프랑스, 영국, 독일, 태국, 홍콩,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필리핀, 터키까지 9개월. 덕분에 국내에선 '사골스타일'. 9개월 여정을 마치고나니 꿈에서 깬 느낌. 최고였던적 없었으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적 없었기에 후~~련합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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