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전북본부, 수출기업화 해외바이어 찾아주기 서비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심남섭)가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는 국내 판매 위주의 내수기업과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도내 수출 초보기업을 조기에 수출 유망기업으로 전환시켜 전북의 수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최근 유럽지역의 재정위기 지속과 연초 들어 환율 급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무역협회는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20년간 유지해 온 무역기금 융자제도를 전면 개편해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중소 수출업체의 해외마케팅 지원에 집중시켰다.

지난 1992년 시작된 무역기금 융자제도는 매년 600~700개 중소 무역업체가 이용하고 있으며, 1천억원 규모가 수출이행, 해외시장개척 자금으로 운용돼 왔다.

개편된 무역기금은 국내외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 초청 및 방문, 해외 홍보, 시장조사 등 중소 무역업체의 수출마케팅 용도로 통합돼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 수출기업화를 위한 e카탈로그 제작 지원에도 나선다. 주요 콘텐츠로는 e카탈로그 제작 및 온라인 거래알선 사이트(tradeKorea.com, EC21)에 자동 포스팅, 해외바이어 대상 e마케팅 홍보 지원(tradeKorea 내 지역특화관 운영) 등이다.

또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추고도 해외 마케팅에 나서지 못하는 도내 중소수출업체를 위해 ‘해외바이어 찾아주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협회는 해외바이어 명단(85만개) 활용해 사전에 거래 의사를 확인한 바이어 정보를 도내 중소수출업체에 제공함으로써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소수출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협약을 맺고 ‘환변동보험료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무역보험을 최초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보험료가 50% 할인되고 신용조사 수수료도 면제된다.

‘환변동 보험료 지원 사업’은 직수출 1천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에게 업체당 연간 100만원의 환변동보험료를 지원해 높은 환율 변동성에 중소기업들이 비용부담 없이 환변동보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지역특화 전문 수출상담회 개최와 단체박람회 참가 지원 사업을 전년도 3회에서 올해 12회로 확대하는 등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심남섭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대내외 위기 극복과 무역 2조 달러 조기달성을 위해서는 수출 중소기업의 육성을 통한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인 현 시점에서 지역 기업체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새로운 해외시장에 도내 내수전문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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