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시군통합 0.99로 1위

전주시의 문화 인력ㆍ자원 수준이 ‘예향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158개 기초 시·군(광역시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 지역문화지표 개발 및 시범 적용 연구’ 결과, 시 단위 지역문화지수에서 전국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경기도 성남시가 차지, 군 단위에서는 충북 청원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ㆍ군 통합해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의 문화인력ㆍ자원 지수가 0.99로 전국 1위를 기록, 활동분야에서는 2.078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간문화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명을 보유, 전국 평균(1.7명), 호남권(2.72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통문화를 집중 육성, 보존하는 정책을 활발히 진행해온 데 따른 것으로 인간문화재 육성ㆍ보존정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문화예술 활동의 활성화 정도를 엿볼 수 있는 등록문화예술단체 수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51개를 보유,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도를 엿볼 수 있는 문화사업체 수는 시가 인구 1천명당 44명으로 집계, 경기도 고양시(66명), 부천시(58명)에 이어 상위 3위를 기록했다. 
문화산업 매출액은 2천억원 이상으로 경기도를 제외한 12개 상위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문화 활동 및 향유와 밀접하고 지역적 고유성과 정체성이 구현되는 지역축제의 경우 전주는 16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강릉(14개), 군산ㆍ고창(각각 13개), 정읍(11개) 등 순이었다.

송하진 시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정부 차원의 바람직한 미래 문화정책 방향제시의 근거가 될 뿐 아니라 지역문화정책의 발굴 및 문화적 역량을 진단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은 정부 및 전북도와 협력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 문화복지 증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문화부에서 지역문화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문화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 문화정책, 문화인력ㆍ자원, 문화활동, 문화인프라, 문화향유 및 복지 등 5개 분야에 걸쳐 54개 지표를 선정하고 최종 38개 지표를 지수화한 것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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