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박시후(36) 측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서부경찰서와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를 인용, "박시후의 거짓말탐지기 검사결과 모두 거짓 반응이 나왔다"는 22일 일부매체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

박시후의 법률대리인인 푸르메는 "언론매체는 서부경찰서에서 확인해줬다고 하지만 경찰서 측은 이에 대해 일절 밝힌 사실이 없다고 말하는 등 서로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측성 보도를 한 매체에 대해 정정보도 신청 등 법적인 수단을 강구했으며 후속 보도를 한 곳에 대해서도 시정을 촉구할 방침"이라면서 "서부경찰서에서 어떠한 경로로 수사기밀이 흘러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상급기관에 감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시는 피의자의 인권이 수사기관의 악의적 행동이나 무차별적인 언론보도로 인해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별렀다.

한편, 경찰은 지난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시후와 후배 연기자 김모(25), 고소인 이모(22)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박시후는 2월14일 서울 청담동의 포장마차에서 김씨의 소개로 만난 이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에서 이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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