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의 신비’를 성가로써 표현하는 전주 순교자현양 연합합창단 ‘스피리투스’가 오는 9월 서울대교구의 ‘새남터 순교성지 기념성당’에서 열리는 순교자 현양을 위한 합창 발표를 앞두고 있다.

‘스피리투스’는 지난 2010년 7월 성가를 사랑하는 가톨릭 전주교구의 신자들이 모여 자생적으로 만든 합창단으로 지휘자와 반주자를 제외하고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돼있지만 서로의 배려와 믿음의 일치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단원들은 신앙의 선조이며 모범인 한국의 순교선열을 현양하고, 특히 세계 순교사에서 ‘동방의 진주’로 불리우는 전주교구의 ‘이 루갈다와 유 요한 동정부부’의 숭고한 신앙의 정신을 알리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전주에서 열린 세계순례대회에서 가톨릭 대표로 참가했으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음악의 발전을 위해 각 종교적인 행사나 순교자 현양을 위한 발표회에서 취지에 맞는 새로운 창작곡들을 매번 작곡하여 봉헌(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합창단 지도신부는 군산 축동성당 주임인 여혁구(아우구스티노)신부가, 단장은 김정(대건안드레아), 그리고 예술감독과 지휘, 작곡은 박종민(베네딕도)씨가 맡고 있다.

박종민 지휘자는 “현재 합창단은 많은 연주 요청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나타낼 음성이 필요한 곳, 특히 어려운 곳의 요청이 있다면 항상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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