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는 데다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미약하나마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대북 리스크 증가와 금융시장 불안, 일본 아베노믹스 등 일부 불안요인에도 대내외적으로 회복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는 데 무게를 실은 결과다.

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새 정부가 경기 부양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일단 추이를 지켜본 후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6개월째 제자리로 두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한 정부와 여당 등과의 엇박자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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