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헌금 도박에 탕진한 목사 실형
교회 헌금 도박에 탕진한 목사 실형
  • 윤승갑
  • 승인 2013.04.11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 건축을 위해 교인들이 수년간 모은 헌금을 빼돌려 도박 등으로 탕진한 목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 4단독(김용민 판사)은 11일 은행 출금전표를 위조해 교회 헌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사기, 사문서 위조 및 행사)로 기소된 목사 최모(5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구보다도 청렴성이 요구되는 목사의 지위에 있으면서 범행을 저지른 바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피해금액이 고액이고 대부분을 도박 등에 사용한 점, 아직까지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월 2일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은행에서 마치 자신이 임시목사로 재직하는 김제 모 교회의 예탁금을 인출할 권한이 있는 것처럼 은행원을 속여 8천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해 1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총 9차례에 걸쳐 2억8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교인들로부터 교회 예탁금의 인출 및 해약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은 사실이 없었지만, 교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도장과 교회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특히 최씨는 교인들이 교회건물 신축을 위해 수년간 모은 헌금을 빼돌려 카지노와 성인오락실 등을 다니며 도박자금으로 썼고, 복권 구입과 개인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승갑기자 pepeyoo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