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병의원 3곳씩 압수수색 업체 관계자 1명 영장발부

도내 화물차운송협회 등 화물차업계 3곳과 진료비를 허위청구한 병의원 3곳에 대한 검찰 수사가 행정기관 등으로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전주지검은 허위진료 기록으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전주지역 병의원 3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화물차 등록서류를 조작해 불법 증차한 혐의로 전북화물자동차운송협회 등 업계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15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현재 화물차업계의 등록서류 조작과 관련해 화물차업계 관계자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고, 병의원 보험금 부당청구 사건의 경우 압수한 자료의 분석을 통해 혐의사실 여부를 가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두 사건의 경우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관련자료 분석에 이미 돌입한 상태로 관련자 수사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업계 및 행정기관의 확대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화물차업계 수사의 경우 지난 14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정읍시청의 한 공무원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검찰 수사방향이 행정기관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전주지검은 정읍시청 공무원들이 화물차량운송업체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챙겼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화물차업계 수사와 관련, 관련 공무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기관 관련자 등에 대한 수사여부는 전담검사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내 의료계 역시 허위진료 기록으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한 전주지역 병의원 3곳의 압수수색과 관련, 폭넓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수사로 연결되지 않을까 검찰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3일 이들 병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 단행되면서 보험금 부당청구 등의 보험금 사기 수사가 도내 의료계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고위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단행한 병의원 3곳 외에 현재 추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병의원은 없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말 여성 미용관련 수술과 관련,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관련 피의자를 최근 기소했다”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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