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채자장'은 전문 탕수육을 판매하는 등 관련업계에서만 30년에 걸쳐 몸 담아온 퓨전중국요리 장인으로 불리는 이춘구 대표가 직접 개발했다. 면의 쫄깃함은 물론이고, 자장 맛도 일반 잡채밥 요리와도 차별된 맛을 자랑한다.

“전주는 어떤 음식이 맛있나요?” 전주를 찾는 외지인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다. 그럴 때면 주저 없이 ‘비빔밥’, ‘콩나물국밥’이라고 대답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주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만이 맛있는 건 아니다. 맛의 고장인 만큼 맛있게 먹을 만한 먹을거리가 많다.

외지인들이 이렇듯 물어올 때 추천하고 싶은 맛 집이 있다. 전주시 삼천동에 자리한 ‘동네자장(대표 이춘구)’이 바로 그 곳이다.

 


이 집은 이 대표가 어려움 끝에 개발한 ‘잡채자장’이 대표음식이다. ‘잡채자장’은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잡채자장’ 맛에 대한 입소문이 자자해지면서 문을 연지 2주 만에 프랜차이즈 문의까지 쇄도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냥 중국집이란 생각을 뒤엎는 중국요리집으로 불황을 이기고 새로운 맛 집으로 부각하고 있는 곳이 바로 ‘동네자장’이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은 무엇일까?‘동네자장’은 전주의 많은 중국요리집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잡채자장’ 만큼은 대표적인 집이라 할만하다. 정통 중국요리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데다 퓨전중국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요리이기 때문이다.

‘잡채자장’은 전문 탕수육을 판매하는 등 관련업계에서만 30년에 걸쳐 몸 담아온 퓨전중국요리 장인으로 불리는 이춘구 대표가 직접 개발했다.

‘잡채자장’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맛을 이해할 때 새로운 메뉴를 창출할 수 있고, 고객층의 만족도에 주력해야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 대표의 노하우로 개발됐다.

면의 쫄깃함은 물론이고, 자장 맛도 일반 잡채밥 요리와도 차별된 맛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늘 아이디어에 목말라하는 데에서 개발이 시작된다. 잡채자장도 담백한 맛을 구현했으면 하는 갈증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잡채자장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기까지는 수많은 도전과 실수를 반복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에 속이 타들어갈 때가 많았고 그 아픔 뒤에 비로소 잡채자장이 개발됐다.

이 대표의 도전정신은 이뿐만 아니다. 5년 전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삼은 닭 강정을 개발, 프랜차이즈 문의로 이어질 정도였다. 특히 잡채자장 역시 불황을 이기는 새로운 출구로 자리 잡으면서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시장조사 등 기초조사를 펼치고 있고, 앞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잡채자장과 같은 퓨전 중국요리로 반드시 성공 하겠다”고 말했다.

‘동네자장’의 특징은 ‘잡채자장’이란 메뉴의 알림효과도 크지만 ‘가격’과 ‘맛’ 또한 맛 집으로서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자랑거리다.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식은 달랑 4가지 메뉴뿐이다. 자장면을 비롯한 메뉴는 서민들을 위한 음식인 만큼 저렴하다. 자장면은 2천500원, 탕수육은 5천원, 잡채자장과 해물짬뽕은 4천원이다.

이 같은 가격은 여느 중국음식점에 비해 2배가량 저렴하다. 맛좋고 가격 저렴하니 하루 평균 찾아오는 손님만도 100여명을 넘는다.

탕수육과 짬뽕국물은 이 대표가 경영하는 공장에서 육수와 소스를 뽑아오기 때문에 신선도는 물론 안전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배달도 동네 퀵서비스와 연계해 5분 이내에 배달이 완료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한편, ‘동네자장’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하루 10여명이 프랜차이즈 문의로 방문하고 있다. 직접 요리에 나서랴 사업에 주력하랴 매일 바쁘다.

이 대표는 ‘동네자장’이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리장 양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프랜차이즈를 요청(문의 226-4033)하면 동네자장에서 조리를 배우게 하고 연수를 마치면 내보내는 방식을 취해 본점과 지점간의 맛의 편차를 최소화한다는 게 이 대표의 프랜차이즈 사업 복안이다.

이 대표는 “동네자장에서 탕수육과 잡채자장 맛을 본 고객들 대부분은 한 주 세 번 이상 찾아온다”며 “중국요리업계 30년 노하우를 살려 한자리에서 정통 중국요리의 별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맛을 내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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