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계탄소기술원의 명칭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으로 변경된다고 한다. 전주시가 요청한 명칭 변경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했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의 산업으로 격상된 것이다.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종합지원ㆍ연구기관으로서 단순히 명칭 변경을 넘어 전주 탄소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자체 설립 기관이 정부기관으로 인정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전주가 ‘탄소산업의 메카’라는 점이 한층 강화됐으며,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이 국내 탄소 산업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전주 탄소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탄소 기관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은 그동안 탄소밸리 등 국가사업을 선도하고 국내 최초 중성능 탄소섬유개발 성공 등의 연구개발 업적을 쌓았다.

사실상 국내 탄소산업을 이끌어 왔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탄소 관련 사업도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전주시 또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창업보육센터와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에서는 마침 지난달부터 효성이 탄소섬유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이면서 세계적으로 3번째 탄소섬유 생산이다.

T700급 중성능 탄소섬유로, 브랜드를 ‘탠섬(TANSOME)’으로 확정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상태다. 효성은 올해 2천톤 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만4천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의 탄소산업은 미래에 전북을 먹여 살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5분의 1에 불과한 반면 강도는 10배 이상이다.

가벼우면서도 강한 첨단 신소재로 우주ㆍ항공과 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전주의 탄소산업이 본격적으로 진가를 발휘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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