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

 

▲ 이리공고는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에서 탄소산업으로 대표되는 '신소재산업 인력 육성' 대상학교로 선정, 첨단 특성화 명문학교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도내 특성화고를 찾아서 / 2. 이리공업고등학교

“무엇보다 인사를 잘하고, 올바른 생활습관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자기주도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창의적인 학생들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리공업고등학교(교장 박성규)는 올해 전북도가 추진하는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도 전략산업인 신소재융합기술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글로벌 기술명장을 길러내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리공고 특히 지난해에는 도가 추진한 특성화고 명장육성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온 바 있으며, 올해는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에서 탄소산업으로 대표되는 ‘신소재산업 인력 육성’ 대상학교로 선정되면서 기존의 ‘환경화학공업과’를 ‘신소재화공과’로 개편하는 등 첨단 특성화 명문학교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40년 이리공립공업학교라는 명칭으로 문을 연 이리공고는 7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내오며 지역을 넘어 국내 공업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그간 이리공고가 배출한 산업 역군만 해도 3만 4천여 명으로, 현재는 미래사업의 주역을 꿈꾸는 1천250여명의 학생들이 전산기계응용과 전지자동차, 신소재화공, 디지털전자정보 등 6개 전공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리공고는 올해 도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참여한 2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의식교육과 기능역량 강화교육, 산업현장 교육, 현장실습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직장예절교육과 인성교육을 실시해 향후 직장생활에서 요구되는 직업의식과 인내심, 배려심 등을 길러주고 있으며, 관련 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관련기업과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을 비롯한 연구기관에서 현장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 박성규 교장

이리공고는 특히 학생들을 전문산업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학생들의 안정된 취업을 돕기 위해 현재 협약을 체결한 8개 기업 외에도 우수기업을 최소 3곳 이상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도 기업지원과와 익산시 투자유치과 등과 꾸준히 기업매칭을 논의하고 있다.

또 최근 21세기 첨단소재 부품산업의 핵심분야로 주목 받고 있는 탄소섬유를 비롯한 신소재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지역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커플링사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취업 후 되돌아오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배양에 최고의 가치를 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성규 교장은 “이리공업고등학교는 현재 탄소와 화학, 융합 등 신소재산업분야의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의식구조를 바꾸고 취업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을 바른 품성을 갖는 것에 중점을 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커플링사업의 수료율도 높고 전체 참여학생의 9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산한다”고 밝혔다.

박 교장의 말대로 이리공고는 학생들이 바른 품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구성원 모두가 함께 서로를 안아주는 ‘허그데이 행사’와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과데이 행사’ 등 다양한 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2월 졸업생의 경우 420명의 입학생 중 413명이 졸업하는 등 공·상업 계열 특성화고 중에서는 드물게 학생들의 중도이탈이 거의 없는 편에 속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박상곤 교감도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노력한 결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열심히 준비만하면 보다 밝은 미래를 만날 수 있다는 인식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지식도 중요하지만 취업 후 책임감과 인내, 직업의식으로 이어지는 인성도 중요한 만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산업인재로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한명 특성화고 담당교사는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특징인 요즘 아이들에게 땀 흘리며 일하는 보람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도에서 추진해온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내실 있고 알찬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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