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불면의 밤' 26~27일 이틀간

 

▲ 사진 위에서부터 '돌격 라토르'와 '에바 반 엔드의 위대한 순결상실'.

전주국제영화제 ‘불면의 밤’이 26일과 27일 이틀간 전북대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불면의 밤’은 ‘발리우드의 밤’과 ‘장르 트위스트의 밤’으로 나뉘어 이틀 동안 관객들과 만난다.

첫 번째 밤, ‘발리우드의 밤’에서는 2012년 인도를 사로잡은 세 편의 발리우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도 내에서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면서 성공을 거둔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하나는 나, 하나는 너’는 실업자인 주인공이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여인을 만나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히로인’은 인도 최고의 여신 ‘까리나 카푸르’가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스릴러 드라마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여배우의 흥망성쇠를 담아낸다.

‘돌격 라토르’는 발리우드의 탑 스타인 ‘악쉐이 쿠마르’와 떠오르는 신예인 ‘소낙쉬 신하’가 주연을 맡아 인도 수도권에서는 3개월 이상 롱런했던 발리우드 액션무비이다.

‘장르 트위스트의 밤’에는 하나의 장르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영화들이 관객들을 환상적인 영화세계로 안내한다.

‘에바 반 엔드의 위대한 순결상실’은 평범해 보이는 한 가정에 미소년 교환학생이 머물며 생기는 가족들 간의 기묘한 균열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순정만화 같은 세계관과 허를 찌르는 잔혹 유머가 엇박자로 충돌하는 발칙한 작품이다.

‘버닝 붓다맨’은 ‘게키메이션’이라 불리는 페이퍼 컷-아웃 작업 방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캐릭터들의 그로테스크한 사투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에서 느껴지는 종말론적인 분위기가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

‘장르 트위스트 밤’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바로 호러 클래식 ‘환타즘’으로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신작 ‘어쨌든 존은 죽는다’이다.

한편 ‘불면의 밤’은 공통된 키워드로 묶인 각양각색 영화들을 하룻밤 안에 모두 경험할 수 있고 맛있는 간식도 즐길 수 있는 심야상영 프로그램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인기 섹션이다.

영화 상영 쉬는 시간마다 커피, 요거트, 이온 음료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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