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63)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10년 만인 23일 낮 12시에 공개된 정규 19집 '헬로(Hello)'에 수록된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 10곡이 8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헬로'는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 뮤직에 실시간 1위로 데뷔했다. 멜론과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에서는 2위로 차트에 진입했고 올레뮤직 4위, 몽키3에는 10위로 들어왔다.

'헬로' 외 대부분의 곡도 10위 안에 들었다.

'헬로'는 이날 오프라인에도 발매됐다. '위대한 탄생' '미지의 세계' 등 조용필 팬클럽 회원들을 비롯해 팬 500여명이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조용필의 사인이 담긴 CD 450장을 선착순 판매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조용필의 매니지먼트사 YPC프로덕션은 "침체된 음반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라면서 "조용필의 신보는 제조해둔 초도 물량 2만장이 매진, 추가제작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다. 음반 판매 사이트 예약 구매율 1위, 라디오 방송횟수 1위, 이동통신 3사 컬러링, 벨소리 인기차트 1위 등도 석권하고 있다.

'헬로'는 강렬한 기타, 드럼 연주를 기반으로 한 팝 록이다. 후렴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래퍼 버벌진트의 참여가 인상적이다. 앞서 미리 공개돼 음원 차트 9개를 휩쓴 '바운스(Bounce)' 못지 않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앨범에는 이밖에 '충전이 필요해', '널 만나면', '설렘' 등 리듬이 강조된 곡들과 '어느날 귀로에서', '말해볼까', '걷고 싶다' 등 발라드 라인, '서툰 바램' '그리운 것' 등 실험적인 곡들이 고루 들어 있다.

조용필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연다. MC 김제동이 사회를 보고 박정현, 국카스텐, 자우림, 이디오테잎, 팬텀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200여 미디어에서 400명 이상이 취재 경쟁을 벌인다.

한편, 조용필은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출발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 '헬로'도 준비 중이다. 19집의 인기에 힘입어 인터파크의 티켓 예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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