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개막 하루앞으로 / 고석만 집행위원장 일문일답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고석만집행위원장과 올 영화제의 특징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다.

고 위원장은 “올해는 전주영화제의 전통을 잘 가꾸고 이어받는 한편 내실있는 축제 문화를 통해 시민들과 좋은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제14회 영화제를 전반적으로 소개한다면?

-올해로 전주국제영화제가 14회를 맞이했다.  ‘영화를 통한 세상의 아름다운 변화’를 꿈꾸는 참신한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며 그 의미를 나누는 창구의 역할을 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새로운 영화 미학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우수한 작품들을 선보임은 물론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들을 균형 있게 배치해 작품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올해 가장 크게 자랑할 만한 점은 프리미어 작품 수의 증가다. 월드 프리미어가 9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7편, 아시안 프리미어는 8편이 증가했다. 또한 프로그램의 대폭적인 정비 또한 올해 영화제의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6개의 메인 섹션과 11개의 하위섹션 이렇게 새롭게 정리하여 영화제의 각 프로그램 성격을 제대로 규정하고 강화했다. 이는 관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재능 있는 감독과 극장개봉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영화기획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되는 전주프로마켓 또한 재정비되었다. '워크 인 프로그레스'를 폐지하고, '프로듀서 피칭'은 '극영화 피칭'으로 그 명칭과 성격을 바꾸었다.

실질적으로 제작 가능한 작품을 수급하기 위하여 공모 형식과 범위를 확대하고, 지원 내역을 확대했다. 이전의 행사가 기획과 발굴 단계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보다 높은 제작가능성을 지닌 기획들에 집중해 한국영화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새롭고 깊이 있는 영화들을 중점적으로 발굴 소개하는 전통을 잘 가꾸고 이어받았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영화제가 깊이 있고 내실있는 축제의 문화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또한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연 이벤트 이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도 관객과 전주시민들의 진솔한 소통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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