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이영화 놓치면 후회! / 프로그래머 추천 거장감독 작품

 

▲ 에브리데이

전주국제영화제와 꾸준히 연을 맺어온 페드로 코스타, 브루노 뒤몽, 존 조스트 감독에서 올해 영화제에 처음으로 작품을 소개하게 된 마이클 윈터버텀, 폴 토마스 앤더슨, 파스칼 보니체르 감독까지. 각양각색 거장들의 작품이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에브리데이

영국을 대표하는 마이클 윈터버텀감독이 수감자 가족의 비애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한 독특한 작품이다. 새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매번 다른 소재를 다루면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바 있는 마이클 윈터버텀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을지 기대된다.

여기에 영국드라마 ‘닥터후’의 마스터 역을 맡았던 존 심의 등장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히 기대할 만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마약 밀수로 체포되어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이안. 이안의 가족들은 그의 복역기간 5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수감자와 그 가족들의 무료한 일상과 소소한 사건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담하게 그린 영화. 15세. 상영시간 85분. 27일 오후 5시 CGV전주 3관. 29일 오후 8시 30분 전주시네마타운 5관. 2일 오전 11시 CGV전주 3관.

 

▲ 마스터

▲마스터

2012년 그 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기대작이다.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이 두 배우의 명연기뿐만 아니라, 천재 감독으로 칭송받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까지 더해진 ‘마스터’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치열한 예매 경쟁률을 기록할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프레디는 사회부적응자로 살아간다.

그는 신흥종교 교주인 랭케스터를 만나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치료받기 시작하고, 포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과정은 더 큰 폭력과 상처를 만들기 시작한다.

지난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작. 19세. 상영시간 137분. 27일 오후 8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1일 오후 8시 전주시네마타운 1관.

 

▲ 까미유 클로델

▲까미유 클로델

‘휴머니티’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브루노 뒤몽 감독의 신작이다.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을 맡았던 1988년 작 ‘까미유 클로델’과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을 맡은 브루노 뒤몽 감독의 ‘까미유 클로델’을 비교해보는 것도 이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다.

⇒1915년 겨울. 까미유 클로델은 다시 한번 돌을 골라내기 시작한다.

이자벨 아자니의 <까미유 클로델>이 젊은 날의 모습이라면, 줄리엣 비노쉬의 영화는 원숙미가 담긴 말년의 모습이다. 로뎅뿐만 아니라 유명한 작가이자 동생인 폴 클로델과의 관계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부르노 뒤몽 감독은 예술가의 광기와 아름다움을 묘사한다.

19세. 상영시간 97분. 30일 오후 8시 CGV전주 3관. 2일 오후 2시 CGV전주 3관.

 

▲ 센트로 히스토리코

▲센트로 히스토리코

포르투갈 기원이라 할 수 있는 ‘구이마레에스’를 배경으로 아키 카우리스마키, 페드로 코스타, 빅토르 에리세,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가 펼쳐 보이는 네 편의 이야기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역사, 유적 그리고 흔적이 한데 어우러진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네 감독이 ‘포르투갈의 탄생지', 고도古道 구이마레에스를 배경으로 네 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손님 없는 식당의 외로운 주인(아키 카우리스마키), 혁명에 실패한 후 미쳐버린 대위(페드로 코스타), 과거의 명성이 퇴색한 폐허 같은 공장(빅토르 에리세), 구이마레에스의 관광 가이드(마누엘 데 올레베이라)를 따라, 네 거장의 눈을 통해 유럽의 근대사를 관통한다.

15세. 상영시간 96분. 27일 오전 10시 30분 메가박스 전주 4관. 28일 오후 8시 30분 전주시네마타운 5관. 1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전주 4관.

 

▲ 오르탕스를 찾아서

▲오르탕스를 찾아서

작가이자 감독인 파스칼 보니체르의 신작. 감독의 빼어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삶의 우연성과 아이러니를 바라보는 경쾌함이 결합된 작품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가장 유쾌한 작품 중 하나이다.

⇒교수인 데미안의 일상은 복잡하게 꼬여만 간다. 바쁜 아버지와는 대화할 시간이 없고, 자신의 수업을 들었다는 여학생은 불안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좌충우돌하는 파스칼 보니체르의 각본이 돋보이는 코미디. 15세. 상영시간 100분. 28일 오후 2시 30분 전주시네마타운 5관. 30일 오후 2시 30분 전주시네마타운 5관. 2일 오전 11시 30분 전주시네마타운 5관.

▲‘카츠라시마 섬의 꽃’과 ‘타협’

미국 독립영화의 대부, 존 조스트 감독의 신작으로 자연재해 피해자들을 색다른 방식으로 조망한 ‘카츠라시마 섬의 꽃’과 가족의 해체와 복귀를 주제로 한 ‘타협’, 이 두 편이 소개된다. 모두 월드 프리미어상영작으로, 전 세계 최초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카츠라시마 섬의 꽃’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살 곳을 잃은 일본인들의 현재를 클로즈업한 시적이고 철학적인 에세이. 자연재해의 피해자들은 사고가 일어났던 당시의 상황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카메라는 이를 차분하게 좇는다.

12세. 상영시간 76분. 30일 오후 5시 30분 메가박스 8관. 2일 오후 8시 30분 메가박스 8관. ⇒‘타협’은 어느 날,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아버지는 중대한 결심을 한다.

아버지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는 가족들은 강한 반발을 하지만 이내 수긍하고 그를 도와주기로 마음먹는다. 해체가족의 생경한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 미국 실험영화의 또 다른 거장 제임스 베닝 감독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15세. 상영시간 89분. 28일 오후 3시 30분 메가박스 8관. 1일 오후 2시 30분 메가박스 8관.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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