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개막식 / 소리전당서 화려하게 막 올라

▲ 25일 오후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강예원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국내 최고 독립영화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5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지영 감독, 임권택 감독, 장률 감독, 류승완 감독 등 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인 정우성을 비롯해 안성기, 소이, 임성민, 엠블랙의 이준, 케이티 코시니 등 많은 연예인들도 레드카펫을 빛냈다.

이날 개막식의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와 강예원이 맡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는 프랑스 출신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가 선정됐다. '폭스파이어'는 1950년대 미국의 사회적으로 소외된 소녀들이 폭스파이어라는 집단을 만들어 사회에 저항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는 총 46개국 190여 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이중 45편의 영화가 월드프리미어로, 18편이 인터네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올해 국제경쟁부문에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와 아홉 편의 극영화가 선정됐다.

▲ 소이

 

 

▲ 신동민

한국경쟁부문에는 강진아 감독의 '환상속의 그대' 이병헌 감독의 '힘내세요, 병헌씨' 등 10편이 경합을 벌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정비다. 지난 해 6개의 메인섹션과 19개의 하위 섹션으로 꾸려졌던 프로그램이 올해는 6새의 메인섹션과 11개의 하위섹션으로 새롭게 정리됐다.

'시네마스케이프'내의 '한국영화 쇼케이스'와 '로컬시네마 전주'가 한 섹션으로 통합됐다. 올해는 이 두 섹션을 통합해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롤 선보이다. 박기용 감독의 '가리봉' 황규덕 감독의 '환생의 주일'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 시티:홀' 등이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다.

지난 해 신설되었던 '되찾은 시간' 섹션은 특별프로그램으로 편성했고, 시네마페스트 하위 섹션인 '애니페스트'도 폐지했다. 시네마페스트의 '야외상영'은 공식 프로그램에서 비공식 상영으로 전환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진행한다.

올해 '숏!숏!숏!'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인 김영하의 단편소설 3편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삼인삼색'에서는 고바야시 마사히로, 장률, 에드윈 감독의 신작을 선보인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3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김성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