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과 인조섬유 등의 수출 호조로 전북지역 수출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한 11억1천325만 달러로 지난해 수준(11억1천986만 달러)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규모면에서도 전국 지자체 중 2개월 연속 11위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선박(89.4%), 인조섬유(18.1%)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수출품목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자동차(-14.7%), 자동차부품(-30.0%), 건설광산기계(-35.2%)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보합수준에 그쳤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1.1% 감소한 3억9천345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은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사료, 알루미늄, 농약 및 의약품, 정밀화학원료 등이 주로 수입됐다.

심남섭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지난 3월 수출이 전년대비 보합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아직 엔저 심화, 유럽 경기침체 지속 등 수출 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지만,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어 수출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수출 저변 확대를 통한 내수업체의 수출기업화와 해외마케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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