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영화제 중간결산

▲ '숏!숏!숏! 2013' 무대인사.

25일 개막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객석 점유율과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개막 이후 4일간 좌석점유율은 83.9%로 지난해 83% 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이 기간 134회 상영 가운데 79회가 매진을 기록했다는 것. 특히 개막작, 한국단편경쟁, 코리안 시네마스케이프는 국내 감독과 배우들의 GV 참여 효과로 인해 상영작 모두 매진됐으며, 카프카 특별전 및 국제 경쟁은 9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영화와는 다른 방식의 영화, 또 다른 영상미학의 발견을 주도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섹션인 ‘영화보다 낯선’도 9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일시 폐지되었다가 부활한 ‘마스터 클래스’, 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는 ‘토크 클래스‘, 상영작 감독과 배우들이 적극적인 관객 만남을 가지는 ‘지프라운지 톡’, 김영하의 작가와 ‘숏!숏!숏! 2013’ 감독들이 함께 한 자리는 원작자와 감독이 함께 대화하는 풍경을 연출하면서 글쓰기와 창작에 대한 고민과 고통을 공유한 ‘시네마 톡’ 등도 영화제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 지난해 일시 폐지되었다가 부활한 '마스터 클래스'
또한 주말동안 네미시스&스타피쉬, 제이레빗&리싸의 공연을 비롯해 Sachoom 등의 거리 퍼포먼스 등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실무핵심 인력들의 사직과 이로 인한 조직위 구성 지연의 문제점이 영화제 기간 미숙한 운영 형태로 심심치 않게 드러나고 있어 남은 기간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되고 있다.

도내 영화 관계자는 “상영되는 영화 프로그램은 안정이 돼 있는데 비해 운영 측면에서는 숙련된 인력이 빠진 탓인지 부족한 점이 많이 눈에 보인다”며 “지난해 극심한 내홍을 겪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현재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해 더욱 탄탄한 영화제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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