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정성후 병원장)은 도내 13만명 장애인에게 구강진료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제공할 ‘전북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센터)’를 개원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센터 설립으로 그동안 치과진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장애인들이 진료비를 지원받게 됐다.

실제 센터를 이용하는 경증장애인은 비급여진료비 총액의 1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를 각각 지원받게 된다.

진료비 지원을 받기 위해 센터에 방문하는 경증 및 중증 장애인은 장애인복지카드를 지참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장애인복지카드와 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해야한다.

이에 센터는 치과질환치료, 예방보건교육 및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각종 다양한 치료 및 교육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2010년 4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사업을 유치, 2년 간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4월 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센터 건립에는 전북대병원 36억원, 국비 12.5억원 등 총 61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신축, 장애인 및 특수진료실, 구강내과 진료실, 수술실, 입원실, 방사선촬영실과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정성후 병원장은 “치과병원 본관과 연결되어 환자의 편익 증진과 진료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내 장애인들의 구강 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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