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갤러리 작가 신철 초대전

▲ '오실줄알았어요'(50F)2013

오스갤러리 작가 신철 초대전이 ‘봄날에 머물다’를 주제로 2일부터 6월 7일까지 완주 오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기억풀이’ 연작들은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거나 애달파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설렘을 얘기한다.

작가가 표현하는 작품내용은 우리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경시대의 황토색 짙은 원시적 풍경과 60~70년대의 단발머리 소녀들이며 인물표현의 소녀들은 현대인의 모습을 경쾌하게 이입시켜 그의 그림 속에서 순수와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동시에 시간성과 공간성을 초월하는 나비와 비행기, 활짝 핀 백매와 홍매 등을 매개체로 자신들의 꿈을 표출한다.



▲ 'Be Happy'(80F)2011.
이런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는 그림일지라도 그는 자신의 그림을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하며 누구나 즐겁고 유쾌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문희 큐레이터는 “신철 작가는 해학적이고 소박한 형상미로 서정성과 인간 내면의 기억을 함축적인 언어로 다양하게 상징화해왔으며 ‘착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신철의 작품에는 보는 이의 마음을 살며시 두드리는 순수함과 따뜻함이 서려 있다”며 “이는 그림을 마주하는 이들을 즐거움으로 이끄는 여유로움과 사색의 시간으로 안내하는 배려가 그의 작품에 담겨 있는 까닭이다”고 설명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