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자원봉사단'

▲ 전주시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 자원봉사단은 지난 1998년 10월에 꾸려진 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우리 이웃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희망을 심어주는 전주시 덕진구‘사랑의 울타리 자원봉사단’. 이들은 15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어려운 이웃들의 곁은 지키고 있는 것이다. 변함없는 이들의 모습에 이제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은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덕진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이에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의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이들의 봉사정신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15년째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는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

=사랑은 키우고 희망은 나누는 맞춤형 자원봉사의 중심에 서 있는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 자원봉사단(회장 최화숙)은 지난 1998년 10월에 꾸려진 이후 지금까지 어려운 우리 이웃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훈훈한 공동체적 지역복지사회를 구현하고 체계적이면서 효율적인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기 위해 15년간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웃을 생각하는 이들의 마음이 지역 곳곳에 퍼지고 있는 만큼 도움을 받는 이웃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이에 현재 봉사단에는 전문 봉사자 40명, 일반 봉사자 378명 등 총 418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누구 하나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맞춤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지역현안에도 적극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은 그 동안 쪽방, 홀로 어르신, 장애인 등 저소득세대에 대한 봉사활동에 주력해 왔다.

매월 지역 내 180여 세대에 밑반찬 봉사를 통해 정을 나누고 세심하게 생활을 살피고 있으며 소외감이 더 심해지는 설ㆍ추석 명절에는 지원세대를 더 늘려 250여 세대에 정성이 깃든 명절음식을 나누고 있다.

또 며칠간 김장김치를 담가 노인을 비롯한 저소득층과 관내 시설 304개소에 전달하는 일도 빼놓지 않고 있다. 조리부터 배달까지 도맡아온 봉사단은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소외되는 노인 역시 증가하는 만큼 항상 자식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경로당을 찾고 있다. 이를 통해 새해 떡국봉사부터 명절 음식 나누기, 여름 삼계탕 영양중식 등을 제공하고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은 전주요양원, 사랑의 집 등 결연을 맺은 사회복지서설을 매월 방문해 목욕ㆍ주방ㆍ청소 봉사활동을 비롯해 전문자원봉사자들의 찾아가는 손길봉사, 깨끗한 전주만들기 환경정화, 청소년 보호 캠페인, 어르신 건강지킴이 전문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 시 최대 현안사업인 ‘전주ㆍ완주 통합’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완주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으며 통합 분위기 조성에 구슬땀 흘리고 있다.

봉사단은 그동안 완주군 홀로어르신, 장애인, 부자세대 등 소외계층 100여 세대에 밑반찬나눔, 명절음식나눔, 대보름음식나눔 활동 등과 함께 ‘푸드닥 Food닭 닭살돋는 행복사업’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또, 지난달에는 덕진구 벚꽃축제에서 전주ㆍ완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완주지역 농민에게는 판로를, 전주시민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양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어 축제 기간 중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전주ㆍ완주 통합기원 성금으로 기탁했다.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

=자원봉사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동행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는 봉사단.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은 앞으로 더 많은 이웃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자 교육 및 워크숍 실시 등 봉사자로서 자세와 전문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도에서 벗어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적극 발굴해 나눔을 실천하고, 전주ㆍ완주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봉사단은 “나눔을 통해 함께 살사는 사회, 행복이 넘쳐나는 사회를 만들기가 만들어지면 모두가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무엇보다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묵묵히 후원을 아끼지 않는 독지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더 많은 사람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에 완산구 생활복지과 이숙이 과장은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봉사단이다.

이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며 “소외계층을 위해 항상 적극 나서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의 모습에 그저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에서도 이들이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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