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제작발표회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선기현)은 10일 오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천하맹인’은 판소리 ‘심청가’중 ‘황성맹인잔치’ 장면을 중심으로 마당극적인 해학과 정통 창극의 짙은 감성을 조화롭게 재구성한 70분짜리 마당창극. 안숙선 명창을 비롯해 이순단, 왕기석, 박애리, 김성예, 송재영, 김학용, 장문희 명창 등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참여하는 명품 마당창극이다.

 ‘공연’과 ‘전통문화체험’ ‘잔치음식’이 결합된 1일 휴가 컨셉의 특별한 공연 ‘마당창극 천하 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가 오는 18일 첫공연을 시작으로 10월 5일까지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전통문화 중심도시 전주 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전주문화재단은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작년보다 한층 강력해진 라인업을 비롯해 무대, 영상,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의 보완을 통해 작년의 흥행신화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 왕기석 한옥자원활용 상설공연단장은 “지난해 ‘해마달’이 큰 성공을 거두어 올 작품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올해도 많은 명창들이 같이 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무대지자인과 영상 등을 보강해 ‘천하맹인’을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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