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리틀 싸이'로 불리는 황민우군이 경찰 악성댓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 군측이 10일 정식으로 악성댓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문제의 게시글 8개를 캡쳐한 사진 등 증거자료가 첨부됐다.

주로 일간베스트에 게시된 글에서 누리꾼들은 황군과 황군의 모친에 대해 성적으로 모욕하거나 인종차별하는 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렸다.

황군의 모친을 '베크콩', '박쥐콩', '열등인종'이라고 비하하는 글이 다수 발견됐다. 입에 담을수 없는 수위의 성적인 비하발언이 게시되기도 했다.

황군의 소속사는 "악성비하발언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고 고소인의 부모님 또한 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고소장에서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악플러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악성댓글을 달았던 20대 직장인 등은 황군의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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